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섬유류를 중심으로 한 경공업제품 수출은 사실상 오늘의 대우를 있게한 산실이자 아직도 대우의 중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대우는 경영의 다각화를 통한 수출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경공업제품 수출의 지속적인 신장에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1978년 4월 13일 대우는 봉제품 수출업체인 원림산업주식회사를 인수했다. 대우는 인수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원림산업을 대우실업의 임가공공장 형태로 운영키로 하고 생산본부를 수출본부로 흡수토록 하는등 원림산업의 기구를 대폭 축소 개편하였다.
또한 공장을 재편성 했으며 일부 공장을 매각, 경영 합리화를 이룩해 나갔다. 그 결과 원림산업은 대우가 인수한 다음해에 적자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전환됐다. 또한 수출은 1979년 그해 전년대비 32.5%가 신장된 1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1980년 1월에는 대우의 외의류 생산 일원화 방침에 따라 대원섬유와 신원섬유를 흡수 합병, 종합의류 제조업체로 면모를 일신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81년에는 1억6,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되었다. 원림산업은 1983년 12월 대우어패럴(주)로 상호를 변경 했다. 원림산업은 그후 대우그룹의 자생력 있는 계열기업에 대한 경영분리 독립 방침에 따라 1984년 7월, 대우의 계열사로부터 독립, 현재 독자적으로 경영되고 있다.
그러나 독립된 대우어패럴 시절 경영층과 근로자 사이에 빚어진 이른바 대우어패럴 노사분규로 인해 대우어패럴은 홍역을 치러야 했다. 이 때문에 대우그룹 전체가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입기도 했다. 이 노사분규가 계기가 되어 원림산업은 1985년 7월 두번째로 상호를 변경, 현재는 세계물산(주)라는 상호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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