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금속은 1973년 12월 7일 경기도 성남시에 경남금속공업(주)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진유공예품 제조업으로 출발하였다. 그 후 경남기업의 건축사업 부문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하여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철물 공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하였다.
1979년에는 창호공사업 면허를 취득하였고, 1980년대에 들어와서는 창원알미늄 공장을 인수하여(1981년) 국내 5대 알미늄 업체에 들게 되었다. 당시는 건축소재 생산으로 대리점판매, 창호공사 및 철물 공사업 위주로 영업을 전개해 나갔다. 그리고 그 해 상호를 (주)경남금속으로 변경하였다.
경남금속은 1981년과 1982년 각각 알미늄 압출형재에 대한 KS표시 획득 및 미국 알코아(ALCOA)사와 알미늄 자연발색 공법에 관한 기술제휴를 체결하는 등 일찍부터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점차적으로 알미늄 산업소재 분야로 영업력을 확대해 나갔다. 한편 경남금속은 이듬해인 1983년에는 본사를 성남시에서 경남 창원시로 이전하였다.
그러나 1984년에 접어들면서 경영여건의 악화로 인한 누적결손과 재무구조의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경남금속의 모기업인 경남기업을 1984년 11월 인수한 바 있는 대우는, 다음해인 1985년 4월 경남금속도 인수함으로써 경남금속은 정식으로 대우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그후 경남금속은 부실투성이인 대리점 판매망을 과감히 폐쇄하고 철저한 산업소재 주문 생산제로 영업체계를 바꾸었으며, 1985년 독일에서 기술도입한 단열창호 시스템에 의한 고급창호재 생산, 우수한 시공능력 확보 등의 신기술개발과 특수 산업소재 분야로의 사업체제 변환 등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갔다.
그리고 1991년에 들어와서는 알미늄을 소재로 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경남금속은 1988년부터 흑자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2003년까지로 되어 있던 법정관리가 이례적으로 8년이나 앞당겨져 1995년 8월 해제되었다.
경남금속은 창원, 성남, 안성 세 곳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서 창원공장의 규모가 제일 크다. 창원공장에서는 주로 알미늄 자동차 부품과 산업소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자동차 부품으로는 루프(ROOF-RAIL), 인테이크 메니폴드(I/M), 베어링, 트렁크몰딩, 리어 필러(REAR PILLER) 등을 생산중이며 향후 E/G MOUNTING BRKT, SUPPORT CAM SHAFT, KNEE BOLSTER, E/G CYL 등도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소재로는 철도차량용 소재인 알미늄 바(BAR)와 파이프, 선박용 냉동설비자재, 운반용 기계구조재인 캰베이어 프레임, 변압기 부품 등이 있다. 이외에도 창원공장에서는 VTR용 헤드드럼, 히트싱크 등 전자부품과 포탄신광용 K510, K533, K566 등의 방산품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성남공장에서는 알미늄 건축재인 창호를 가공 조립 생산하여 주택 및 빌딩 등의 건축물에 시공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최근 주택창호의 고급화 추세에 따른 대응책으로 1996년도에는 알루우드 창호(ALU-WOOD)와 통합 가정자동화시스템을 개발 완료하였고 양산을 위한 시설투자가 진행중이다.
제일 나중에 가동된 안성공장은 자동차 부품인 콘덴샤 튜브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알미늄 휠, 범퍼 임팩트 빔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참고로 경남금속은 1996년 말 기준으로 3개 사업부, 18개 팀으로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2개의 기술연구소를 운영 중에 있다.
경남금속의 국내 알미늄 업계내에서 알미늄 자동차 부품분야의 선도업체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특히 산업소재 분야는 기술경쟁부문에서 국내 선두 업체로서 독자적인 신소재의 고유모델을 개발중이다. 또한 건축자재 부문은 엔지니어링의 강화 등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단계에 있으며, 일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경남금속은 향후 기술연구개발, 품질경영체제 확립, 엔지니어링 기능강화 등의 기술력화와 국제적 인재육성, 다양한 국제협력 강화 등의 글로벌화, 기존 시장의 조정, 신규사업의 진출, 해외시장개척 등의 다각화, 조직구조의 혁신,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정보기능의 강화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화의 4대 기본전략을 가지고 대우그룹 내에서 알미늄 부품개발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21세기 세계적인 알미늄 소재 메이커로서 알미늄 부품 생산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세워 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