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군용 차량에 탑재되는 디젤엔진, 지게차 등 일반제품외에도 각종 방산품을 생산 납품해 오면서 그 물량을 점차 늘려왔다. 1980~1984년에 이르는 기간은 방위산업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방산품 기종의 확대, 신규방산품 개발 및 양산준비, 방산장비 개조 정비 사업에의 참여 등을 통해 매출과 수출을 늘리고 방산부문을 회사의 중요사업의 하나로 부상시키는 발판을 구축한 시기였다.
대우중공업은 1981년부터 주한 미군이 보유한 장갑차 개조정비 사업을 시작하였고 1982년부터는 그 정비대상도 극동지역에 주둔한 미군이 보유한 장갑차로 확대하였다.
그리고 1981년부터 한국형 신규 방산장비 개발에 착수, 외국과의 기술제휴 없이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하는 한편, 1983년부터 이 방산장비의 생산을 위한 대규모 전용공장 건설에 착수하였고, 초도양산품은 1984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가하여 그 위용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이와같이 생산중인 방산품의 기종을 확대하는 외에도 정부가 도입하는 고가의 정밀방산장비에 절충 교역 사업으로 참여하여 중요부품을 제작하였다. 그리하여 정밀가공기술과 방산품 엔지니어링 시스템에 대한 기술축적을 이룸으로써 기술 기반 확충과 참여 사업 범위 확대에서 큰 진전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