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은 대우통신이 해외시장 개척과 품질혁신, 고객만족활동 활성화, 노사화합 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 4월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지정됨으로써 출자 제한은 물론 여신관리 대상으로부터 벗어나게 됨에 따라 회사경영에 더욱 추진력과 탄력을 얻게 되었다.
또 노사가 공동으로 산업평화정착 공동 선언을 함으로써 노사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서비스 차원에서 소비자상담실을 사장 직속기구로 확대 개편함으로써 적극적인 고객만족경영의 기틀을 다졌다. 덧붙여 12월엔 통신기부문과 사무자동화부문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지난 1993년에 인증을 획득한 PC부문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24.6 %가 신장한 5,905억원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은 94억원을 실현하여 전년보다 26.9 %가 증가하였다.
정보통신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위성통신용지구국장비인 DAMA-SCPC를 개발 완료하였으며, 벽오지 분교들을 연결하는 원격교육시범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통시킴으로써 교육분야에 첨단의 장을 열기도 했다.
시스템사업도 활발하여 금융권의 업무통합 온라인망 구축을 비롯해 대검찰청 통합네트웍 시스템 수주 등으로 네트웍사업이 활기를 띠었다. 또한 독자 모델 중형컴퓨터인 DTC-9000이 한국통신의 하이텔-팝 서비스용 주전산기로 선정되었다. OA부문도 팩시밀리 기술의 본고장인 일본의 ITO사와 25만대 수출계약 을 체결하는 등 1993년은 상당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1995년은 대우통신이 세계경영, 이익경영, 자율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한 해였다. 4월, 라이카의 80여개 대리점을 인수함으로써 OA부문 매출확대의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복사기부문 기술 제휴선이 기존 미놀타사에 이어 미타사가 추가됨으로써 복사기 사업이 활성화되었다.
또한 8월엔 국내 최초로 시분할다중접속방식(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의 개인휴대통신시스템을 상용화하여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컴퓨터분야에서도 새로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컴퓨터 산업을 주도했던 한 해였다. 국내 최초로 무선통신기능의 최소형 최경량 노트북PC인 ‘솔로’를 출시하여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12월엔 17인치 모니터를 장착한 TV겸용 일체형 PC인 ‘코러스 홈’을 출시하였으며, 이와함께 고성능 펜티엄 멀티미디어 PC도 대거 출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