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대우전자부품주식회사는 1973년 10월 13일 경기도 시흥군 남면 당정리 543번지에서 설립된 대한마루콘주식회사를 모체로 한다. 대한마루콘주식회사는 콘덴서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일 합작투자 회사였다.
당시 초기단계에 있던 국내 전자산업은 전자공학의 발전에 힙입어 수요가 급속히 증대되는 추세에 있었다. 이에 대한전선주식회사는 전자부품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68년 3월 일본 마루콘 전자주식회사와 컨덴서 제조를 위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 1970년 3월부터 대한전선주식회사 시흥공장에서 각종 컨덴서(전해․엠피․프라스틱 오일․고압전력용 컨덴서)를 생산했다. 그해 12월 대한전선주식회사 컨덴서 사업부를 분리하여 일본 마루콘주식회사와 합작투자 회사인 대한마루콘주식회사(가칭)의 별도 법인설립을 했고, 1973년 9월에 정부로부터 외국인 투자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 5월에는 안양공장을 준공하였다.
이때 이미 동종의 경쟁업체인 삼영전자, 삼화콘덴서, 삼성전자부품이 설립되어 가동 및 시설확장 중에 있었고 국내시장과 수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주자였던 대한마루콘은 초창기 생산품을 대한전선(주) 가전부문의 자가소비와 합작투자선인 마루콘전자 및 도시바에 수출했고, 기타 일본지역과 구미지역에 소량으로 수출했다. 그러나 점차 가전부문의 호조와 국내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소액이지만 계속적인 흑자경영을 유지했다.
초창기에는 수동식 시설로 노동집약형이었으나 전자산업의 속성이 기술집약형인만큼 점차 소형화 및 기술집약형을 추구했고, 기계의 자동화로 양산체제를 확립했다. 1979년에 들어와 대한전선측이 경영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12월 11일 상호를 대한컨덴서주식회사로 변경했다. 또한 수년간 계속된 경기호황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증설했다.
그러나 1979년 하반기에 몰아닥친 제2차 석유파동으로 인한 국내 전자제품 업계의 불황과 동종업계의 생산증대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져 경영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때부터의 매출부진과 자금압박으로 1983년 5월 1일, 대우에서 인수할때까지 회사는 계속적인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되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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