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2-4-4-02 대우의 경영참여 – 종합 전자부품업체로의 성장

대우가 대한전선주식회사의 가전부문 9개공장을 인수할때 대한컨덴서주식회사도 함께 인수되어 1983년 1월부터 경영권이 대우로 넘어왔다. 대우가 경영에 참여한 이후 상호를 대우전자부품주식회사로 변경하고 같은해 12월 30일에는 동성전자공업주식회사를 흡수합병 했다. 이로써 대우전자부품주식회사는 자본금 66억원의 대형회사로 발돋움하면서 종합 전자부품 업체로서 진일보한 발전을 하게 되었다.
1985년 4월 1일에는 대우반도체주식회사를 반도체사업부로 흡수, 명실상부한 종합전자 부품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그리고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탄탈륨 콘덴서, 전해콘덴서, 튜너 등 핵심 전자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대우전자부품이 개발, 생산한 탄탈륨 콘덴서는 통신기기, 컴퓨터 등에 필요한 산업용 필수부품으로 그동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양산함으로써 연간 700만달러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알미늄 전해 콘덴서 2개 품목에 대해 세계적인 전자부품 품질인정인 IECQ 규격을 획득,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수출물량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되었다.
1989년 7월 대우전자부품은 기업공개 및 주식상장을 통해 콘덴서 전문생산업체에서 종합전자부품으로의 변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정주 제1공장을, 1994년 5월에는 제2공장을 준공하여 사업영역 및 생산규모를 늘려갔다. 이로써 기존의 안양공장에서는 알루미늄 전해콘데서․필름 콘덴서․릴레이(Relay)․써모스태트(Thermostat)를, 구미공장에서는 편향요크․고압 변성기를 생산하고, 새로 준공한 정주공장에서는 탄탈륨 고체 전해콘덴서․혼성집적회로․편향코일․고압변성기․전자튜너․스위처(Switcher)․표면 탄성파 필터․써미스터(Thermistor) 등을 생산하게 되었다.
종합전자부품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우전자부품의 노력은, 1993년 6월 탄탈륨 고체 전해콘데서의 IR52 장영실상 수상, 같은 해 9월 전공장․전품목에 대한 ISO 9002 품질인증 획득과 같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
한편 대우전자부품은 해외에도 눈을 돌려, 세계 여러 곳에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청도(1992. 12)에는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의 생산 위탁공장을, 함양(1994. 10), 연태(1994. 12), 산동(1995. 12)에는 합자회사를 각각 설립하였다. 그리고 베트남 하노이(1995. 11)와 송 배(1995. 11)에 합자회사 및 단독투자 방식으로 진출해 있으며, 이외에도 멕시코, 북아일랜드, 폴란드에 단독투자 방식으로 공장을 설립하여 가동 중에 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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