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2-5-3-01 대우증권의 모태, 동양증권의 태동

대우증권의 모태, 동양증권의 태동
현재 국내 최대의 증권사로 발돋움한 대우증권의 모태는 1970년 9월에 설립된 동양증권이다. 동양증권은 1973년 9월 대우에 인수되어 대우가족사의 일원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다가 1983년 8월 삼보증권과 합병계약 체결을 계기로 같은해 10월 24일 대우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우리나라 경제는 1962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급속한 성장을 달성했는데 이러한 경제개발계획의 성공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자동원 체제의 확립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더욱이 종래의 고금리정책에 의한 간접금융 위주의 금융방식이 한계성을 보임에 따라 증권시장을 통한 기업의 직접금융 창달과 이를 위한 시장여건의 개선이 시급히 요청되었다.
그리하여 정부는 1968년 11월,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과 같은해 12월 ‘증권거래법’ 개정을 통해 증권시장 체제의 기초정비에 노력하는 한편, 부동산 투기 억제와 금리체계 및 사금융 시장정비, 그리고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우량기업 공개촉진 등으로 기반 확충에 정책적인 배려를 하게 되었다. 1962년 5월에 발생한 소위 증권파동 이후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증권계는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증권시장 육성책에 힘입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경제개발 계획의 추진에 필요한 투자재원으로서 증권시장의 육성을 통한 민간자본 조달에 정부 정책방향이 세워짐에 따라, 동양증권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1970년 7월에 증권업 내인가를 받은 후 9월 23일 납입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되었다.
동양증권은 설립 후 영업개시와 동시에 유가증권의 매매와 위탁매매, 매매의 중개 또는 대리에 관한 업무는 취급했으나 유가증권 인수와 모집, 매출주선 업무는 자본금 한도부족으로 취급하지 못했다. 설립시 납입자본금 5천만원으로 출발한 동양증권은 1971년 4월에 5천만원, 1973년 7월에 5천만원을 각각 증자, 총 납입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규모가 커졌는데 이와같은 자본금 규모는 당시로선 업계 최대규모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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