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국내 증권회사중 최초로 국제부를 신설, 증권산업 국제화를 추구해온 대우증권은 1980년 10월, 한국산업은행에서 발행한 엔화 표시 채권 2,500만엔을 매출함으로써 최초로 국제영업 활동을 개시했다. 이후 1984년 6월까지 총 4회, 1억 2,000만엔의 한국산업은행 엔화채와 1회 17만 5,000 DM의 한국산업은행 마르크화 채권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한편 1983년 10월, 재무부는 대우증권을 코리아 펀드 설립을 담당할 한국측 파트너로 지정했다. 코리아 펀드의 설립을 계기로 대우증권은 외국의 유수한 선진 증권관계 기관과 유대강화는 물론 국제업무에 관한 고도의 지식을 축적하여 국제업무의 선두주자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1984년 8월 17일, 국내증권시장 사상 최초의 해외사무소인 동경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9월에는 국제자본시장의 중심지인 뉴욕에 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세계적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로운 장(場)을 열었다.
1983년 12월, 삼보증권의 합병이후 대우증권은 모든 부문에서 종전보다 2배의 성장율을 기록했는데 특히 영업부문에서 합병후 2개월만인 1984년 2월, 국내 증시사상 최초로 1개 증권사 월간 주식약정고로는 최고 기록인1,259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1985년 3월 5일 조건부 채권매도 잔고가 1,405억원을 기록함으로써 국내 증권회사에서 조건부 채권매매 업무를 개시한 이래 최초로 매도잔고 1,400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정부의 증권시장 국제화 제2단계 조치가 발표된 1985년 11월 국내의 주식시장은 1977년 이래 가장 큰 활황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대우증권은 주식약정고와 자산 부분에서 기념비적인 기록들을 세우게 된다. 국내 최대의 영업점을 갖추고 있던 대우증권은 1985년 11월 월간 주식약정고 1,473억원을 달성하여 또다시 1개 증권사 월간 주식약정고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이어 12월 24일에는 월간 주식약정고가 2,000억원을 돌파, 전월의 신기록 갱신과 아울러 증시사상 최초로 월간 주식약정고 2,000억원 시대를 열게 되었다. 대우증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86년 1월 25일 연간 주식약정고 1조 123억원을, 11월 27일 2조원을 달성함으로써 업계 최초로 연간 주식약정고 1조원과 2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대우증권은 국내 최초, 국내 최대라는 기록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가지고 있다. 좀 더 예를 들어보면, 1989년 3월에는 자산 총규모가 업계 최초로 5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시중은행 수준의 규모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또 1992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부문 월간약정고가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대우증권은 국내외 영업 모두에서 국내 최고 증권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