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대우정보시스템은 1989년 4월 29일 시스템통합(SI)을 주업무로하여 설립된 회사이다. 설립 초기에는 주로 그룹내 전산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나갔으며, 이를 기반으로 점차 대외사업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1991년 문서이미지 처리시스템 다큐베이스(DocuBase) 개발을 시작으로 같은 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1992년에는 WAN과 시스템통합(SI) 사업자 등록을 하였다. 그리고 1994년에는 G7 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대우정보시스템은 1995년 대우그룹 전산실 통합 완료를 기점으로 대외사업에 대한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96년의 경우 시스템통합 업계 최초로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하고, 동국대․대구대의 종합정보시스템과 대구에 이어 인천지하철 역무 자동화를 수주하였다. 이외에 중국 산동 시멘트공장에 ERP패키지 공급 계약, 그룹 임원전략시스템(TOPS) 구축 완료, 그룹 웨어 인포맨(InfoMan) 개발 완료, 대기업 최초로 (주)대우 무역부문의 전세계 인트라넷 개통, 그리고 시스템통합 솔루션 및 최신 해외정보를 제공하는 엑스퍼트빌(ExpertVill) 개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활동을 전개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이 1996년 10월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시스템 사업자로 결정되었을 때 대다수 관계자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왜야하면 해외선진업체가 독점해 온 역무자동화 시장에서 대우정보시스템이 1995년 대구지하철에 이어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해외업체들과 국내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 사업의 사업자 선정 기준은 완벽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또한 동국대, 대구대 종합정보시스템 수주를 계기로 회사는 대학시스템 시장에서도 국내 1위로 부상하였다.
회사 설립 후 이러한 것들이 가능했던 것은 대우정보시스템의 경영 방침인 “집중화 전략”과 관련이 깊다. 해외선진기업과의 현격한 기술력 격차를 모든 분야에서 줄여 나간다는 것은 그 가능성 여부 이전에 국내 정보산업계의 중복 투자라는 판단 아래, 대우정보시스템은 핵심분야에 집중해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집중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런 방침을 가진 대우정보시스템이 개척한 핵심 솔루션은 기업 기간업무의 통합생산정보를 관리하는 CIM(Computer Integrated Manufacturring), CALS(Commerce At Light Speed),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미디 정보처리시스템, 통합 사무자동화 솔루션 등이다. 예를 들어 1996년 9월에 개발한 McCIM은 한국형 CIM으로 국내 제조업계의 각광을 받고 있으며, CALS 도입에서도 대우정보시스템은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특별히 한국형 CIM으로 명명된 McCIM의 경우,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업무방식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개의 CIM 패키지가 공통적으로 업무 참조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외국기업을 모델로 하고 있고, 또 경직된 모델을 사용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실제적인 개발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McCIM은 대우정보시스템이 독자적으로 정형화한 한국형 업무 참조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국내의 기업들이 적응하기 쉽다.
대우정보시스템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1996년 5월, 회사는 업계 최로로 폴란드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대우자동차 폴란드법인의 정보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데, 향후에는 이 지역의 통신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산동성 시멘트공장, 오리온전기 멕시코 법인의 시스템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해외사업의 성과였다.
아울러 해외와 국내 본사의 유기적인 정보교환을 위해 (주)대우 무역부문과 4백여 법인 사이에 인트라넷을 구축했으며, 임원정보망을 개통해 국내의 임원들이 인터넷 등을 이용해 실시간(10초 이내)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이를 출발점으로하여 대우정보시스템은 대우가 진출한 세계 전역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정보혁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혁명전략의 핵심은 업종별 표준시스템 개발, 공급이다. 그동안 그룹 가족사의 전산운영을 통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표준시스템 개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대우정보시스템은 대우자동차 해외 생산공장에 대해서는 ERP 패키지를, 자동차 판매법인에는 비전(VISION)시스템을 표준시스템으로 선정했다. 또 전자 해외공장에는 자체개발한 골스(GOALS)시스템을, 판매법인은 역시 자체 개발한 파워-메이트(Power-mate)시스템을 표준시스템으로 정했다. 이밖에도 무역, 중공업, 정밀 등이 표준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천년까지 1천여개로 확대될 대우의 해외사업장 전산지원 수요에 대응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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