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1984년 5월 19일 민간 연구소로는 국내 최초인 대우경제연구소를 설립하였다. 대우경제연구소는 대우증권의 조사부를 확대 개편하여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것으로 자본금 2억원은 전액 대우증권에서 출자했다.
대우가 경제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당시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이 확대되고 자본자유화가 추진됨에 따라 경제 전문연구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되던 시기였으며, 또한 코리아 펀드(Korea Fund)의 한국측 투자고문 전담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대우경제연구소는 설립 후 3개월 후인 8월에 코리아 펀드의 한국측 투자 고문 회사로 지정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해외투자 고문업무를 취급했다.
설립당시 대우경제연구소는 종합연구소서의 성격보다는 증권자회사로서의 성격이 강하였고, 그러한 영향으로 투자고문업이 사업목적의 최우선이 되었다. 그러나 1988년 투자고문업무를 대우투자자문에 이관하고 현재는 경제 및 자본시장에 관한 조사연구, 경영고문, 그리고 도서 및 자료출판을 주로 하고 있다.
설립 후 조직개편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그중 주요한 조직개편으로는 투자고문부 및 코리아 펀드실 설치 및 폐지, 특수연구실 설치 등의 개편이 있었다. 이를 제외하면 유사부서의 통합 분리 내지 명칭변경 수준의 사소한 변화였다. 1987년 2월 코리아펀드에 대한 서비스강화를 위해 투자고문부에서 코리아 펀드실을 독립시킨 바 있으며, 1988년에는 투자고문부가 대우투자자문으로 업무가 이관되었으며, 계량분석 및 북방관련 연구 등을 위해 특수연구실이 설치되었다.
한편 1987년 이한구 사무국장 취임 후 연구원 제도를 실시하였다. 연구원 제도실시는 연구원들의 자료수집, 주요인사 면담 등 연구에 필요한 대외활동에 있어서의 신분적 제약을 완화하여 연구활동의 편의를 제공하고 연구의욕을 고취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현재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로는 종합경제지 성격의 <조사월보>, 증권관련 주간지인 <주간 대우증권>, 국내 경기동향 및 물가 수출 정책 등 부분별 동행을 분석 진단하는 <월간 경제>, 기업경영관련 정보지로서의 <월간 산업정보>, 그리고 주식투자 안내책자 및 거시경제변수를 매월 예측해주는 <대우경제지표>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역사와 규모, 그리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대우경제연구소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민간 경제연구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