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부터 대우는 국내기업에서는 최초로 기업문화팀을 운영해왔다. 이는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혁신성의 발로이자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팀의 운영을 시원으로 꾸준히 기업문화를 연구하고 발전시켜왔다.
대우의 기업문화 현주소는 그리하여 창조되었고 그 맥을 당당히 유지하고 있다. 대우의 기업문화 중에서도 혁신성은 20만 대우가족의 일상성이며 특히 대우가족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이제 대우는 창업 1세대 선배들이 이룩한 훌륭한 공유가치들을 바탕으로 21세기를 대비한 새롭고 고급한 기업문화를 정립해야할 전환기를 맞고 있다.
21세기로 건너가는 그 다리 앞에 서서 대우는 결국 세계를 우리의 일터로 삼아야 함은 물론, 우리의 기업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그것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굳게 믿으면서.
헤겔은 자유정신의 토대를 「이성의 자각」으로 보았다. 또 칸트는 자유정신이란 도덕적인 양심에 일치해서 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성과 도덕성이란 자율성과 새로움의 전환으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의식도 가장 가까운 것으로 공중도덕과 자기책임을 남에게 전가하지 않는 책임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의 과제와 의무와 권리를 능율적으로 수행하는 합리적의식이 바로 자율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도 우리는 검열관이나 감시자 또는 엄벌이 있어야만 질서가 지켜지고 있다. 여기서 대우의 문화는 다른 기업의 문화에 비해 좀 특이하다. 자율성이 흥건한 일터에서 목표가 설정되면 무섭게 뭉쳐 돌격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것은 바로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자율의 정신에 기초한 새로움 즉, 혁신의 창조가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자유정신, 자율의식, 책임의식, 합리성이 조합 심화되므로써 우리는 기업내에서 성숙한 임직원의 상을 키울 수가 있다. 이점에서 대우의 기업문화는 구성원들이 미쳐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구성되어 왔고, 이제 성숙의 단계에 있다.
어쩌면 대우의 문화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유교의 도덕적 규범과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현대에 맞도록 발전시키려는 숨은 노력의 결과일 지도 모른다. 선배를 공경하는 마음과 성취의 관습, 미래지향성과 개척정신, 그리고 새로움의 추구를 서구에서 태어난 자유정신과 잘 화합 시켜 나갈 때 대우의 기업문화는 고급하게 성숙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