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기술대우’를 빠른 시일안에 실현시키기 위하여 고등기술연구원을 구심점으로하여 가장 효율적인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대우의 기술개발에 큰 획을 긋는 일대 역사(役事)라고 볼 수 있다. 전략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진출을 위한 기반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기능을 여기서 담당하게 될 것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기술대우’의 주축으로서 대우의 미래 기술개발의 전진 기지이다. 조합원사(대우의 주력 10개사와 아주대학교)가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선행기술과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인력, 재원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고등기술연구원이라는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동일한 목표와 동일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산학연공동체 형태로 설립되었다.
고등기술연구원의 특징은 연구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완성되어 있다는데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의 연구원은 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여 정규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공학과 학위 과정에 입학한 학생들도 일반 연구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으며, 연구활동과 학위 이수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 학위과정의 연구테마는 현재 고등기술연구원이 수행중인 연구과제에서 얻어지며,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토록하여 연구활동의 국제적 공인을 얻도록 하고 있다.
대우는 고등기술연구소를 통하여 대우의 전략분야인 자동차, 정보통신, 생산기술,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과제인 차세대 고효율 2-Stroke엔진, 저공해 고효율의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시스템 개발 및 CANDU형 원자로 개발 등 이미 몇몇 분야에서 각계의 주목을 받는 연구활동이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조합원사인 대우그룹 각사간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여 각종 기술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치열한 경쟁시대에 대한 공동 대응 체제를 강화해 가고 있다.
또 고등기술연구원은 지금 미국의 NSF(미 과학재단), IAS(고등연구소), MIT, 캐나다의 AECL(캐나다 원자력공사), 영국의 캠브리지대학, 리카르도(Ricardo)사 등과 국제 연구협력을 맺고, 그들과 활발한 공동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리하여 대우의 고등기술연수소는 국내외 기술 정보 교류 및 연구협력의 국내거점으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고급한 연구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대우의 기술 네트워크는 각 연구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운영될 것이며, 서로 충분한 협력을 통해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또한 용인의 53만 평 부지 위에 연건평 6만 평 규모로 건립되어 5천여 연구원들이 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될 대우종합연구단지 건설이 현재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이것이 건립되고 나면 ‘기술대우’의 신화를 창조하는 데 커다란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기업부설 연구소가 고급 두뇌들을 모아 놓은 특별한 공간처럼 인식되어서는 안 되며, 기술인들이 먼저 시장속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 그리고 서로 철저한 경쟁을 추구해 나갈 때 책임있고 성실한 기술개발이 이룩될 수 있다. 그런 기술들이 살아 숨쉬는 기술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진정한 가치를 갖는 기술인 것이다.
따라서 대우는 기술개발과 관련되어 있는 생산현장과 연구소, 품질관리 및 마케팅 부분에서의 총체적 기술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고등기술연구원을 비롯한 모든 연구소에는 철저한 경쟁의 원리를 도입할 것이다. 동시에 해외에도 계속하여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여 국제적인 수준에서 기술개발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