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1월 사업기획위원회는 재단의 운영과 관련하여 사무국의 구성, 사업의 추진 속도, 사업 재원의 확보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의 해결을 위해 두가지의 중요한 권고를 하였다.
그 하나가 학술문화센터로서의 재단빌딩을 건립하여 학술사업의 근거지로 삼으면서 동시에 사업 재원의 확보를 기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재단은 81년 3월의 제17차 이사회에서 이를 받아들여 재단빌딩 건립사업을 최우선 사업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재단빌딩 건립계획을 수립하여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526번지를 적지로 선정하여, 1982년 10월 (주)대우와 공동시행으로 지상 18층, 지하 2층의 재단빌딩 건립을 착공하여 2년 9개월의 공사끝에 1985년 7월 준공을 보았다.
민간재단이 학술문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이들사업을 포괄하여 궁극적으로 하나의 통합된 지원 및 서비스 체제를 갖추어 나가려면 회관건립이 우선적이어야함은 외국 재단의 예에서도 볼수 있다.
포드(Ford)재단, 훔볼트(Humboldt)재단 등 세계유수 재단은 대부분이 그 운영과 활동을 총괄하는 ‘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재단의 기본자산을 항구적으로 보호한다는 목적 이외에도 산발적인 지원 및 서비스 업무를 조정, 통합하고 민간재단이 지니는 특수한 목적과 그 지원대상자들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효과적으로 부응한다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1985년 11월 재단사무국이 신축된 재단빌딩으로 이전하고 이 빌딩에 각종 학술 관련 시설을 갖추었다. 재단은 86년부터 재단의 지원을 받는 모든 연구에 이들 시설의 사용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단과 직접관련이 없더라도 심포지움, 세미나등 학술적인 성격의 모임에 대해서는 이들시설을 개방하기로 하여 각종 학술행사에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