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지역사회사업은 1978년 대우재단의 설립과 동시에 시작한 최초사업으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철학의 실천을 위하여 우리사회의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소외되고 있던 낙도․오지 무의촌 지역을 사업대상 지역으로 삼아 지역주민들에게 의료시혜를 베푸는 의료사업을 모체로 주민의 보건향상을 위한 보건사업과 지역의 향토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첫째, 지역사회 의료사업에 있어서 낙도․오지의 주민 모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할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하에 재단은, 설립인가를 받은 직후인 1978년 3월 23일 병원건립기획위원회를 설치하면서 보건의료사업을 시작하였다.
아울러 재단에서는 사업대상 지역으로 문화적으로 낙후되고 무의촌이 많은 지방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무의(無醫) 낙도가 많은 전라남도와 그 인근에 위치하면서 내륙오지 지역을 안고 있는 전라북도를 택하였다. 그후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 완도군 노화도, 진도군 하조도의 도서지역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등 4개 지역을 병원 건립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현지 실태조사에 착수하였다.
이에 따라 1978년 6월 30일 무주대우병원 기공식을 출발점으로 7월 5일에 신안대우병원이 착공되었고, 2개월 후인 9월 13일에는 진도대우병원이, 다시 2개월 후인 11월 20일에는 완도대우병원이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1978년 하반기까지 4개 병(의)원이 모두 착공되기에 이르렀다.
병원공사에 재단은 공사의 부실화를 막기 위하여 병원건립공사 시공업체의 선정에 도지사의 추천을 받도록 하여 책임 시공하도록 하였다. 병원 건립공사는 순조로이 진행되어 1978년 11월에 무주대우병원이 착공 4개월여만에 준공을 보았고, 1979년 1월 30일에는 신안과 진도의 2개병(의)원이 각각 착공 6개월, 4개월여만에 준공되었다.
무주대우병원이 준공될 무렵인 1978년 11월에 착공된 완도대우병원은 다시 해를 넘긴 1980년 1월에 준공을 보고 동년 3월에 개원함으로써 4개의 병(의)원을 통한 의료사업을 중심으로 낙도․오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우선 낙도와 오지에서의 보건 의료사업은 다른 일반 지역에서의 사업과는 여러 가지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지역적인 특성과 문화적 환경의 격차로 지역 주민들의 의료에 대한 인식도가 희박하고 더욱이 각 호의 주 소득원천인 농업과 어업은 협소한 농지와 기후의 잦은 변화로 매년 그 소득 균형의 기복이 심하여 지역 주민들의 병(의)원에 대한 인식도는 한층 더 저조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재단은 처음부터 잠재 의료수요는 많으나 유효 의료수요는 현저히 둔화되어 있는 현지 실정에 맞도록 동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저렴한 의료수가의 책정, 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호사업, 보건의료에 대한 계몽과 병(의)원에서의 제반 체계를 적극 홍보하였다. 홍보는 의료복지, 교육, 주거환경 개선등의 제반 지식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렇게 시작한 병(의)원들은 개원 초기에 현지의 실정에 맞도록 의료수가를 저렴하게 책정하고 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호사업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점차 주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전국민 의료보험의 실시로 보건의료에 대한 관심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상지역의 사업여건이 변화되어 농어촌 지역의 상주인구 감소와 더불어 인구의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교통이 편리해 지는 등의 환경변화에 의해, 각 지역의 병(의)원 이용률은 농어촌 의료보험 실시후 급격히 증가하다가 1990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둘째, 지역사회 보건사업은 지역주민의 보건향상과 지역사회의 질병을 예방하는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지역주민 스스로가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발전해갔다. 그리하여 시범마을 선정에서부터 마을 보건협의회 조직, 신규 시범마을 추진위원회의 구성, 그리고 마을건강요원 선정 및 교육을 그 내용으로 하는 기반조성사업과 성인병예방 및 치료를 위한 고혈압, 당뇨병 교실과 최근에는 지역인구의 노령화에 따른 만성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도록 물리치료실을 개설하게 되었던 것이다. 거기다 덧붙여 재단은 지역주민의 보건인식 향상에 따른 여건 변화에 맞추어 기존의 사업내용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셋째, 지역사회 장학사업은 병(의)원 지역의 구성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각 지역에 장학생 선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를 심사하여 선발된 장학생에게 입학금 및 등록금 등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애초 장학사업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여 학업에 열중할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출신지역의 향토발전을 위하여 헌신하는 지도자가 될수 있도록 한다는 근본취지아래 장학사업을 시작하였다. 1979년 110명, 1980년 165명 등 처음 두해의장학생은 재단이 구성한 장학생선발심사위원회에서 선발하여 직접 수여하였지만 시행 3년째인 1981년부터는 각 병(의)원에 해당 학교 교장 및 교감, 읍면장이 포함되는 장학생선발위원회를 구성하여 여기에서 해당지역 직접 장학생을 선발하도록 방식을 바꾸었다.
장학생 선발에 있어서 병(의)원 개원 초기에는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1982년부터는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선발된 장학생 중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에게도 입학시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1986년부터는 정부의 “중학교 의무교육 실시에 관한 규정”에 따라 중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지역 인구감소와 주민 소득수준 향상으로 대도시로 유학하는 학생과 타장학금 수혜학생의 증가로 선발대상자가 점처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재단은 이에 따라 95년도부터는 장학생 선발지침을 현실에 맞도록 개정하여 기존의 성적 위주의 선발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포함하도록 선발대상을 확대하고, 선발 및 지급절차는 각급 학교에 위임하는 등 장학생 선발업무를 대폭감소화 하였다.
또한 현지실정에 비추어 어려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간호인력의 효과적인 확보와 관련하여 이들이 졸업후 출신지역 대우병원에서 자진복무를 할수 있도록 하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1984년도부터 신안, 무주지역 출신 간호전문대학 진학자를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대우재단의 지역사회사업은 단순한 의료사업의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복지사업”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보건사업과 장학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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