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의 대역사 끝에 1981년 10월 대우조선소가 준공을 본뒤 옥포만은 지도가 바뀌고 거제도에는 변혁의 큰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40만평의 옥포만 앞바다가 매립되어 육지로 변했으며, 120만평의 넓은 평원위에 거대한 시설물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재들이 조선입국의 웅지를 실현하기 위해 거제도로 모여들었다. 대단위 아파트, 학교,수퍼마켓, 극장 등을 갖춘 대우타운이 2만여 대우직원과 그들의 가족을 위해 조선소를 중심으로 건설되었다. 외딴섬 거제도가 활기찬 산업도시로 그 모습을 변신한 것이다.
대우조선소 건립으로 거제도를 잇는 교통, 상권, 교육환경등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어, 거제도는 조선입국의 일익을 담당하는 공업지대로 모습을 바뀐지 오래다.
대우조선이 들어서기 전 약 10만이었던 거제도 인구는 1996년말 16만을 넘어섰다. 이러한 전환의 시기에 대우조선은 조선소의 산업근로자와 그 가족 및 인근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자 복지시설계획의 일환으로 1980년 7월 부속의원을 개설하였다.
부속의원은 일반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과 등의 진료과목에 40병상 규모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부속의원 규모로는 늘어나는 의료수요를 수용할수 없어 1981년 8월 거제지역 주민의 보건 향상과 산업의학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기존의 대우조선 부속의원을 확대 개편하여 의료법인 대우조선 의료재단을 설립하였다.
대우조선 의료재단은 총공사비 32억원을 투입하여 대지 9,658평, 연건평 1,746평, 지하2층, 지상4층, 120병상의 종합병원인 옥포대우병원을 1983년 2월 개원, 본격적인 의료업무를 개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