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콜롬비아는 중미와 남미를 잇는 항공교통의 중심지이자 대서양과 태평양에 연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정치 중심지이다.
공항에서 (주)대우 보고타 지사가 위치한 시내까지 가는동안 곳곳에서 대우차를 볼 수 있는데, 콜롬비아에는 1만5천대가 넘는 대우차가 성능을 자랑하며 운행하고 있다.
보고타지사는 대우그룹의 안데스지역 진출 교두보로 1984년에 설립되었다. 지사장을 제외하면 7명의 직원이 모두 콜롬비아인이다. 그러나 지사장 역시 콜롬비아인들이 그를 가리켜 한국인이 아니라 콜롬비아인이라고 말할 만큼 철저히 현지화되었다.
보고타 지사는 그동안 자동차판매 합작법인인 DI-DAEWOO와 버스생산 합작법인인 DAEWOO-ANDINO를 설립했다. 그리고 수입개방에 맞추어 최적기에 시장에 진입하여 차근차근 정비망을 구축하면서 부품공급확충 등 기초를 튼튼히 한 덕분에 판매가 급신장 하였다.
그 결과 대우자동차는 수입차종 가운데 일본과 미국의 자동차 회사를 제치고 1994년부터 계속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덕분에 대우브랜드가 쉽게 정착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는 말 그대로 달리는 광고판인 셈이었다. 자동차로 닦은 제품의 신뢰는 가전제품과 중장비 등으로 이어져 소비자들로부터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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