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4-2-2-13 첫 세계경영 외국인 책임자를 낸 아이보리코스트의 아비잔 대우무역사무소

대우는 1996년 최근 아이보리코스트 수도 아비잔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인이면서 서울 본사에서 수년간 근무해온 오거스틴 (Broh Madou Augustin) 차장을 초대소장으로 파견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입사이후 (주)대우 해외사업팀에서 아중동지역 기획개발 업무를 담당한 오거스틴 차장은 중서부 아프리카 22개국의 시장 개척 및 사업정보 수집을 담당하게 된다. 외국인이 현지 책임자로 나간 것은 대우그룹에서 처음이었다.
8년전 서울대학교 법대학장의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한국에 온 그는 93년 대전 EXPO에서 아프리카 자문위원을 맡던 중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대우 임원의 눈에 띄어 1994년 2월에 입사했다. 아비잔 국립대 법학 석사, 프랑스 소르본대학 법학 석사,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석사, 서울대 법학박사 학위 등을 취득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부해 모국어인 불어외에 영어 스페인어 일어 한국어에도 능통하다.
특히,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전문가인 그는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의 대통령들과 외무장관, 외국 다국적기업들로부터 고문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 편견없이 동반자적 관계를 맺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끝까지 대우에 남기로 했다면서 정중히 거절했다.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세계화된 한국기업들이 부럽다”고 말하는 그는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래서 다시 한국으로 발령받으면 언제든 되돌아올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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