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서유럽은 우수인력의 확보가 용이하고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선진국형 시장이라는 점에서 대우의 진출이 활발히 추진되는 전략거점의 일부분이다. 대우는 EU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역내 현지거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가 전략거점으로 삼고 있는 나라는 우선 프랑스다. 프랑스는 자동차와 통신 등이 이미 진출해 있다.
또 영국과 독일, 스페인에도 자동차와 전자, 통신, 금융등이 진출해있다.
대우의 프랑스 진출은 지난 1976년 4월 파리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 1995년 국내 종합상사들의 대프랑스 수출실적은 5억9백50만달러, 이중에서 대우의 수출실적은 2억4천5백70억달러로 전년대비 161.4%라는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 전자제품, 자동차, 기계 등이다. 특히 자동차는 1995년 등록대수 기준으로 6천2백여대를 판매해 시장진출 첫해에 국내 자동차회사 중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파리에는 (주)대우 파리법인 외에도 자동차판매법인과 1990년 11월 설립된 컬러 TV, VTR, 전자레인지 및 오디오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대우전자 판매법인(Daewoo Electronics S.A),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판매하는 대우통신 판매법인(Daewoo Telecom Europe S.A.R.L) 등이 있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롱위 전자레인지 공장(DEF), 컬러브라운관 공장, 1992년 설립된 파멕 컬러TV공장(Daewoo Electronics Manufacturing S.A)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롱위공장에서 생산하는 대우 전자레인지는 유럽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 1996년 들어서는 오리온전기와 대우전자가 총 1억2천7백만달러를 합작투자해 유럽 최대규모의 컬러브라운관 공장(DOSA)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1백30만대 규모의 중소형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할 예정인데, 생산제품의 50%는 프랑스와 폴란드의 대우전자 현지공장의 수요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유럽지역 TV 생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1996년 5월 28일에는 창업주 김우중회장이 대우그룹의 적극적인 대(對) 프랑스 투자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수훈하였다. 알랑 쥐페 프랑스 수상은 치사를 통해 “김회장이 적극적인 대프랑스 투자를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한편 탁월한 경영능력을 통해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한공로를 인정해 민간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레종 도뇌르」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종 도뇌르는 1799년 나폴레옹이 제정해 약 2백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최고 훈장으로서 각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업적이 인정되는 인사를 대상으로 수여되어 왔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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