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9월에 벨기에 유로 대우(Euro-Daewoo S.A)의 독일 중장비 판매자회사인 유로 대우 독일(Euro Daewoo Germany)를 설립하여 독일에 진출한 대우는, 1994년 12월에 독일의 공작기계 판매회사인 에코(ECO)사를 인수하여, 유럽지역의 공작기계 판매사업을 본격화 하는 등 현지 투자 사업을 활발히 진행시켜 나아가고 있다.
에코사는 자본금 50만마르크의 공작기계 전문판매회사로서, 독일지역에 10개의 독점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에코사는 대우 중공업 제품과 대만의 리드웰사 등의 제품을 주로 판매해왔으며, 철강, 유통, 화학 등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독일의 유통 무역 전문기업인 클뢰크너사의 자회사이었으나 이제는 대우중공업의 독일 현지법인으로 유럽내 공작기계 판매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에코사와 대우의 인연은 지난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우는 에코사와 유럽지역에 공작기계 수출을 최초로 시작하면서부터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에코사는 지난 10여년간 대우중공업 NC공작기계를 500여대 이상을 독일 지역에 판매하였다. 또한 그동안 많은 기술지원을 받아 대우 공작기계의 성능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대우가 에코사를 인수하게 된 배경은 독일의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근 동구지역의 공작기계 수요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공작기계 판매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때문이었다.
더구나 독일지역에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독일의 공작기계 메이커들은 최근의 불경기에 따라 자체 생산을 감축함으로써 현지에서 수요증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대우는 에코사를 인수해 1단계로 독일의 딜러망 확충과 인근의 동구권 영업망을 재구축하여 판매 증대에 나서고 있으며, 1997년까지 독일 현지에 유럽 토착형 기술을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1998년까지는 유럽지역의 공작기계 생산기지를 설립하여 유럽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처하고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가는 등 유럽 전체 비지니스 센터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우는 1995년 8월에는 독일 중장비 판매법인인 Daewoo Bauaschinen GmbH(DBM)를 설립하여, 1996년 8월부터 세계 최고의 시장인 독일에서 ‘대우’라는 브랜드를 심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