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대우중동업 조선해양부문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옥포 야드내의 질서와 생산의 안정을 찾아가면서 그동안 다져온 기술력을 생산성 향상에 연계시켜 세계에서 가장 현대화되고 큰 규모의 시설을 보유한 조선소로서의 면호를 과시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러한 생산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993년에는 단일 조선소로서는 세계 최대의 수주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또한 국내외 어떤 산업보다도 기술자립도가 높아 언제든 해외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런 가운데 1993년 창업주 김우중 회장이 루마니아를 방문하여 대통령 및 공업성 장관과 회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조선 및 자동차 분야에의 투자를 간곡히 권유받았다. 이에 따라 옥포 야드의 조선소장 및 일부 임원진이 루마니아 조선소 3~4군데를 돌아보고 비교적 설비가 현대화 되어 있는 망갈리아 조선소에 투자하기로 결정하여 협의를 시작하였며, 1994년 8월에 합작회사 설립 의향서를 교환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1994년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조선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망갈리아 조선소를 방문하여 실사를 하였으며, 실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계획 작성 및 투자 타당성 검토를 하였다.
협상과정에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1996년 5월 27일 드디어 합작 계약서에 서명을 하였으며, 1997년 1월 22일 합작회사 등록을 마침으로써 『DAEWOO-MANGALIA HEAVY INDUSTRIES S.A』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 지 3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합작내용은 대우에서 5천3백만 달러의 현금투자를 하고 루마니아의 2 MAI 망갈리아 조선소는 5천92만 달러의 현물투자를 하는 것으로하여 대우가 51%의 지분을 가짐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하였다.
이에 따라 합작회사 설립전인 1996년 10월부터 옥포조선소의 관리 및 기술진 20여명이 망갈리아에 상주하면서 재물조사를 실시 하였으며, 합작회사 설립시 빠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각 분야별 현상 파악 및 대책을 수립하였으며 작업장 및 야드의 청소와 정리정돈을 시작하였다. 아울러 설비개선 및 현대화, 종업원들의 근무환경, 작업장환경 개선 및 복리증진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으며, 1997년 3월 8일에는 DMHI 명의로 수주한 첫 호선인 수리선이 입항함으로써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리고 대우의 런던 지사, 그리스 지사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와 지원을 바탕으로 신조선 수주를 위하여 다가도로 노력중이다.
향후 설비가 개선되면 신조선 분야는 핸디맥스(Handymax)급 B/C를 주 선종으로하여 5년차 부터는 8척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며, 수리선은 년간 100~200척을 처리해 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망갈리아 조선소의 목표는 유럽지역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중․소형선박 건조 조선소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며, 또한 루마니아내 관련 산업과도 수평적 발전을 도모하여 루마니아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하는 것이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본 내용물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일부 또는 전체를 본 웹사이트의 허가 없이 복제하거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