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대우는 상해 서회구 상성집단공사와 합작으로 상해시 신흥 중심지역인 서회구에 지하 10층, 지상 89층 규모의 복합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기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상해비즈니스센터는 연면적 40만㎡에 사무실, 상가, 호텔(5백실), 아파트(1천세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본금 1억4천만 달러, 총투자액은 5억5천만 달러에 달할 예정이다.
이 비즈니스센터 사업은 합작기간이 70년으로 건설 및 운영과 관련, 대우가 90%의 지분을 갖고 턴키(Turn-Key)방식으로 설계 및 공사를 수행하며, 운영회사도 대우가 선정하게 된다.
현재 대우가 해외에 운영, 건설중인 비즈니스센터는 북경의 루푸트한자센터(1991년 완공), 베트남 하노이 대하비즈니스센터(1996년 10월 30일 개관) 등이며, 이밖에도 폴란드, 인도 등지에서 비즈니스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다른 건설공사로 대우는 1996년 9월 북경에서 총 공사비 2억불 규모의 북경 갈릴리 세계무역센터 빌딩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가 수주한 갈릴리 세계무역센터 빌딩은 북경시 조양구 신흥 상업지구 7,300여평 부지에, 연면적 66,000여평 규모로서 4층 포디엄 위에 34층, 24층 업무용 빌딩 2개동과 174세대 규모의 14층 아파트 1개동이 들어서는 복합건축물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42개월이 소용될 예정이며 1997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2000년 말에 완공예정으로 1996년 말 현재 부지정지 작업이 진행중이다. 갈릴리 무역센터 공사수주는 무엇보다도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대규모 빌딩공사를 대우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인정받아 발주처로부터 수의계약을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대우는 갈릴리 무역센터 공사수주를 계기로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 증가로 향후 계속적인 공사발주가 예상되는 북경시내 오피스빌딩 및 주택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994년 12월 대우는 대(對) 중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사업
4건을 전량 수주했다. 참고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란 우리나라가 지난 1987년 개발도상국을 위한 장기저리의 원조를 위해 설립한 것이다.
총 4천300만 달러 상당의 대중국 프로젝트는 길림성 연길공항 확장사업, 흑룡강성 동녕철도복원사업, 산동성 용구항 확장사업, 천진 남강대교 건설사업 등 총 4건으로, 대우는 이들 사업 중 계약예정으로 있는 천진 남강대교 건설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측과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의 대중국 대외경제협력기금지원사업 수주는, 중국에 대한 최초의 EDCF지원사업 모두를 국내기업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대우가 모두 맡아 추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사뭇 의의가 크다.
대우는 중국이외에도 케냐에 국내 최초로 현지국민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원 설립계약을 1천500만달러 상당의 EDCF지원으로 케냐 정부와 체결하였으며, 미얀마에서는 미얀마 통신사업확충의 일환으로 미얀마 체신청과 780만달러 상당의 EDCF지원으로 7천회선의 전전자 교환기(TDX)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는 앞으로 EDCF지원사업이 우리나라와 교역규모나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대한 투자사업 강화와 함께 이 지역국가들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