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베트남은 아직도 우리의 기억속에 길고도 지루한, 그리고 참혹한 전쟁으로 기억되는 나라다. 베트남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베트남은 끊임없이 외세에 시달려 온 나라다. 힌두왕조 참파, 동북아시아의 거대문명국인 중국, 근대에 들어와서는 스페인, 프랑스, 그리고 초강대국 미국과 맞서 싸워야만 했던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인들은 유유히 흘러내려가는 황토빛의 메콩강처럼, 역사앞에서 늘 강한 민족이었다. 끊임없는 외세속에서도 베트남은 항상 인도차이나반도의 중심국가로서의 지위를 잃지 않았으며, 현재는 당당히 아세안 회원국에 속해 있다.
인도와 중국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붙여진 인도차이나. 7천5백만의 인구와 한반도의 1.5백인 국토(33만㎢)를 가진 베트남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그리고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동남아의 중심부 인도차이나반도 동쪽에 동지나해를 접한 S자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베트남은 남북 길이가 2천여km, 해안선 길이도 3천여km에 이르는 해안국가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국제적인 개방화 물결이 도도히 흐르는 지금, 역사의 변화에 순응해 베트남도 1986년부터 사회주의의 빗장을 열고, 도이모이(혁신)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대외개방과 시장경제도입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중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길고 지루했던 전쟁의 상처도 잊혀져 가는 듯, 여기저기서 근대화를 향한 개발이 한창이다. 바로 이 곳에 베트남인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한국인들이 있는 데, 그들은 다름 아닌 대우맨들이다.
1960년대 초 어느날 대우의 창업주 김우중 회장은 호주 출장중 귀국길에 월남의 수도 사이공(현 호치민)을 들렀다 올 기회가 있었다. 이때 김우중 회장은 앞으로 이 나라에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영감처럼 스쳐지나갔다고 한다. 그후 이 구상은 30년만에 현실로 나타났다.
대우는 베트남 외에도 미얀마를 중요한 투자국으로 정하고 있다. 그곳에는 이미 종합가전공장과 미얀마의 풍부한 목재를 활용하기 위해 목재공장을 운영중이며, 봉제공장과 유통에도 진출해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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