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Principles of Life

경영의 철학

경영의 이념이 된 대우정신

“대우는 처음 5명의 적은 인원에서 조직규모가 이미 1만명을 상회하는 대가족으로 변모해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진 대우는 대외적으로 우리의 지향하는 바를 천명하고, 또한 구성원 모두의 의지를 수렴하여 포용하기 위해 경영이념의 제정을 모색하게 되었다.”

대우정신의 본류인 창조와 도전 그리고 희생은 인류가 지녀온 보편적인 가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특별히 대우정신이라고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우는 창업과 함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넓은 시장과 드넓은 활동무대를 찾아 해외로 진출했다. 당시의 낙후된 우리나라의 경제 수준 아래서 대우가 추구했던 기업활동의 목표는 무엇보다도 수출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는 대우가족 모두가 공감하는 확고한 기업목표였다.
이처럼 당위적 사명감 아래 기업활동을 시작했기에 대우는 별도의 경영이념을 내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 후 수출의 최전선에서 밤낮없이 뛰어온 대우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급속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고, 1970년대에 들어서서는 경영의 다각화를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침내 76년에는 그룹으로서 그 모습을 정립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때 대우는 처음 5명의 적은 인원에서 조직규모가 이미 1만명을 상회하는 대가족으로 변모해 있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다진 대우는 대외적으로 우리의 지향하는 바를 천명하고, 또한 구성원 모두의 의지를 수렴하여 포용하기 위해 경영이념의 제정을 모색하게 되었다.
경영이념에 대한 검토가 활발해지자, 우선 형식적인 미사여구의 나열보다 대우의 혁신적 가치관을 내세우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모두가 가족처럼 기업을 꾸려온 만큼 대우가족 모두의 입장을 반영하는 이념이 몇번의 실패를 거쳐 만들어졌다.
「창조」, 「도전」, 「희생」은 이렇게 탄생되었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대우의 기업규모는 더욱 확대되어 갔으며, 기업의 인수합병에 의해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역사가 쌓임에 따라 조직내에서도 창업기를 체험하지 않은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 새 대우가족들이 대우정신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대우정신이 제정될 당시만 해도 그 내용에 대해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에 구태여 이에 대한 해석이나 체계적 의미 규정을 해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 대우가족이 대우의 분위기를 익히고 실제로 조직내에서 그 내용을 체험하기까지는 약간의 혼선이 따랐다. 그것은 다른 기업들과는 너무도 다른 희생이라는 굳어진 단어에 대해서였다. 바로 ‘희생양’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일부 대우가족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특정한 계기가 주어질 때마다 이에 대한 재점검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첫번째 점검은 창업 15주년을 맞은 1982년에 이루어졌다. 이 조사에서는 주로 희생에 대해서였다. 전사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희생’의 의미는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니며, 오히려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으며 혁신적 가치관이라는 점이 부각되었다. 따라서 용어를 수정하거나 폐기하지 않고 그 대신 조직원들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자는 결론이 내려지게 되었다.
두번째 점검은 1985년에 그룹내의 부장, 과장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외부 교수에 의해 대우정신에 대한 설문과 워크숍이 동시에 실시되었다. 여기서 나온 결론 역시 ‘대우정신은 매우 혁신적이며 직원들의 공감도가 매우높다’는 것이었다.
창업 20년을 맞은 87년에도 사내외에 걸쳐 이원적인 조사가 이뤄졌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또 89년에는 외부 전문연구진의 도움을 얻어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문화 진단을 실시했다. 연인원 7천여 명이 참여한 기업문화 진단에서도 ‘창조, 도전, 희생’의 대우정신은 대우의 경영이념으로서 아주 유용하다는 명확한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좋은 경영이념도 이를 체질화하지 못하면 구호 이상의 의미를 발휘하지 못하는 법이다. 따라서 대우는 일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90년 8월 마침내 경영이념을 체계화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대우의 구성원들은 그러한 정신을 소화하여 막힘없이 실천함으로써 짧은 기간동안 세계 기업사에 그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대우의 구성원들은 그 정신에 충실해 자기를 희생하면서 끊임없이 창조적이고 도전적으로 세계 무대를 누볐다. 바로 후대를 위한 풍요의 마련을 위해서.

창조 · 도전 · 희생

창조

“창조란 남과 다른 새로움의 추구이며, 새로움을 이룩하고자 하는 강한의지와 노력, 그리고 그 새로움을 성공리에 성취해내는 올바른 방법들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그런 만큼 기업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결말에 도착하게 된다. 계속적인 자기혁신만이 급변하는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기업 역시 창조적 노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창조란 남과 다른 새로움의 추구이며, 새로움을 이룩하고자 하는 강한의지와 노력, 그리고 그 새로움을 성공리에 성취해내는 올바른 방법들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것이다.
창조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천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천재적인 창의력이 존재하고 있다. 문제는 각자가 잠재된 창의력을 발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표출시켜 내는 데 있다고 하겠다. 그런 면에서대우인들은 평범하지만 이것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실천해오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자부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민족과 국가의 번영도 창의성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달려있다. 기업 역시 자산 규모나 종업원의 수가 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얼마나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느냐와, 기업이 어떻게 창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느냐가 바로 그 기업의 발전에 직접적인 원동력이 되었으며 모든 인간이 노력에 의해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치밀한 목표와 계획, 그리고 이를 이룩해내는 실력과 노력이 뒷받침된 굳은 신념의 바탕 위에서 용감하게 뛰어드는 것, 이것이 바로 대우의 도전정신이다. 따라서 대우의 도전정신은 어디까지나 위험 최소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도전

대우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항상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해 기업활동을 성공리에 완수해 왔다. 대우의 도전적 기업 활동에는 항상 위험이 따랐지만 그 위험은 무모한 모험이나 도박과는 다르다. 치밀한 목표와 계획, 그리고 이를 이룩해내는 실력과 노력이 뒷받침된 굳은 신념의 바탕 위에서 용감하게 뛰어드는 것, 이것이 바로 대우의 도전정신이다. 따라서 대우의 도전정신은 어디까지나 위험 최소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도전적인 기업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낸다. 역사가 그랬듯이 오늘의 사회와 경제도 바로 이러한 기업들에 의해서 발전을 이룩해 나간다. 기업자체도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단단히 무장해 있을 때 발전이 가능하며 영속할 수 있다. 반면에 기업 내에 안주하고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일 때 그 기업은 어쩔 수 없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는 힘, 그것이 바로 대우의 도전정신이다.

희생

“기업이 추구하는 위대한 성취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조직원들의 조화속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조직원 개인의 범주를 넘어 공동체의식과 결부되어야한다. 나보다 우리를 추구하는 공동체의식, 그러나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공동체와 개인의 상호발전을 위한 마음가짐, 이것이 바로 대우의 희생정신이다.”

대우가 말하는 희생정신은 너와 나의 개념을 떠난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희생은 결과적으로 국가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이라 정의 내릴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정의 내리기를 대우인은 바란다.
창업주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희생의 철학이며, 나보다는 우리를, 개인보다는 국가를, 소아(小我)보다는 대아(大我)를, 오늘보다는 내일을 우선하는 정신이다.
하여 대우인은,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해 희생하는 세대라고 감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희생은 곡식의 낱알이 땅에 떨어져서 제 몸을 씩힘으로써 수많은 열매를 맺고 촛불이 제 스스로를 태워 세상에 밝은 빛을 주는 것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고 타인이나 자기가 속한 집단을 위해 순수하게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다. 희생은 사랑과 헌신, 그리고 봉사하는 마음을 뜻한다.
기업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운영되는 조직체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위대한 성취는 개인의 노력과 함께 조직원들의 조화속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조직원의 자기철학 또한 개인의 테두리를 넘어 공동체의식과 결부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조직의 발전 속에서 개인의 무궁한 발전을 찾을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나보다 우리를 추구하는 공동체 의식, 그러나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공동체와 개인의 상호 발전을 위한 마음가짐, 그리고 전체를 위해 개인을 양보하는 것, 바로 이것이 대우의 희생정신이다.

“역사에서 보면 발전은 앞선 세대가 자기희생을 통해 이룩한 결과를 다음 세대가 계승 · 발전시켜 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우리 역사에서 첫 희생 세대는 애국계몽 운동가, 제2세대는 독립운동가들, 제3세대는 건국 주역들이라 할 수 있고 제4세대는 밥을 굶으면서도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고생하며 교육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준 우리 앞 세대, 그리고 제5세대는 경제발전의 기틀을 다진 현재의 우리 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김우중 회장

1987년 6월 23일 경찰대학교 학생들과의 대화 중

이문근

세계경영

“세계경영은 경영전략의 세계화, 경영활동의 현지화를 통해 세계경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국 경제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경영전략이다.”

30년동안 김우중 회장의 총 출장기간은 약 11년 이고 총출장 거리는 9,340,243Km, 이는 지구를 약 233회 돈 거리와 맞먹는다. 이 통계가 소중한 것은 대우의 세계경영과 창업주의 해외출장이 깊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숱한 출장과 깊은 생각을 거쳐 1993년 3월 22일 창립 26주년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천명(闡明)하면서 내세운 대우 세계경영의 개념은 <세계경영이란 경영전략의 세계화, 경영활동의 현지화를 통한 세계경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국경제의 성장한계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전략>이었다.

다국적 기업을 넘어 무국적 기업으로 도약

무역 : 세계적 금융·유통·생산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지주회사(21개 해외 지역본사)
건설 : 첨단시공·설비운영·금융 기능을 복합화한 세계적 종합 건설회사
자동차 : 국내외 250만대 생산체제 구축, 세계 10대 자동차회사
중공업 : 국가 기간산업을 이끄는 초일류 초대형 종합 중공업회사
전자·통신 : World M/S 10% 실현하는 세계적 전자·통신회사
금융 : 은행·증권·리스 등 해외금융 Network을 갖춘 종합 금융회사
호텔 : 30개 독자 브랜드 호텔망을 확보한 세계적 호텔경영 전문회사

1998년 해외산업기지 구축 현황

단위: 사업장 수 (인력)

구분 아시아 아·중동 CIS 유럽 미주
법인 159
(42,669)
25
(6,700)
49
(27,952)
113
(49,793)
50
(9,957)
396
(137,071)
지사 63
(592)
29
(177)
12
(234)
12
(53)
18
(150)
134
(1,206)
연구소 4
(45)
- 2
(46)
5
(920)
4
(39)
15
(1,050)
건설현장 21
(2,432)
22
(10,016)
- 1
(2)
- 44
(12,450)
247
(45,783)
76
(16,893)
63
(28,232)
131
(50,768)
72
(10,450)
589
(151,777)

해외산업기지

현지법인 0
지사·현장 0

고용인력

국내 0
해외 0

1998년 1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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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2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