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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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는 국내 최초로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국민차를 생산하기 위해 1988년 3월 경자동차 생산사업계획서를 상공부에 제출하면서 원대한 꿈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1989년 4월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가 1990년 12월에 공장을 완공했다. 그리고 1991년 11월에 준공식을 가졌다.
경남 창원시 상주동에 위치한 대우국민차는 최첨단의 설비를 바탕으로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공장을 일식선상으로 배치한 일괄생산방식을 채택하여 최상의 조건에서 최고 품질의 자동차인 티코, 다마스, 라보를 생산하고 있다.
1991년 6월, 국민 누구나 부담없이 탈 수 있는 국민차 티코를 선두로 국민차시대를 개막한 대우국민차는 연이어 다마스, 라보를 생산하여 시판함으로써 국내자동차업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의 800cc급 경승용차인 티코는 정부가 에너지 절약, 교통, 주차난, 미흡한 도로사정, 환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히 정한 기준에 따라 보급상 각종 우대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하에, 경제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설계된 차이다.
그러므로 연비에서도 뛰어나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24.10KM/리터당의 연비를 실현했으며 안정성면에서도 뛰어나며 순발력과 좁은 공간에서도 거뜬히 주차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티코의 신차발표회 겸 탄생 축하잔치는 1991년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됐다. 그리고 신차발표회를 한지 1주일 만에 6천대를 판매했다. 대우는 경승용차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다방면에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한 예로 1992년 티코, 다마스가 최악의 기상조건과 험난한 여정의 유라시아 대륙 5만리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횡단하는 쾌거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작은차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미비와 국내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해 1995년 상반기까지 판매가 급강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일부 생산라인을 신설하여 1994년 10월부터 씨에로와 르망을 국민차와 병행하여 생산하기도 했다.
작지만 강하고 또 연비의 우수성을 확인한 정부는 1995년 6월 경자동차 보급 활성화정책이 발표했다. 그러자 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찾아왔다. 그해 8월 경차에 대한 종합보험료가 내린데 이어, 등록세 및 면허세 인하, 1가구 2차량 중과세 제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 각종 경차지원책이 시행되었다. 당연히 티코의 판매는 눈부실 정도여서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 결과 1996년 3월을 기준으로 1만 5백대를 돌파했다. 국내 판매의 호조와 더불어 수출도 늘어났다. 1996년 5만 5천대를 수출하여 1995년 대비(16,007대) 230% 이상 증가했던 것이다. 생산량은 총 23만 4천대(씨에로 포함)로 가동율이 거의 100% 수준에 육박했으며, 총매출액 1조 1천억원(1995년 5,170억원)으로 흑자원년을 기록하였다.
1997년 7월에는 티코 생산 누계 50만대를 돌파하여 명실상부한 경자동차 생산공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제 대우국민차는 그동안 경차 생산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기술력 확보를 통해 1998년에 티코 후속 모델을 선보여 21세기 세계 1류 경자동차회사로 발돋음 할 계획으로 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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