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Daewoo

경영의 기록

1993년 대우는 국내 최초로 입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93년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열린 이 채용박람회는 서울은 힐튼호텔, 부산은 부산대, 대구는 대구빌딩, 전주는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각 도시의 참관자는 기념품 지급을 기준으로 하여 서울이 31,800명, 부산 8,200명, 대구 4,800명, 전주가 7,100으로 모두하여 51,900명이었다. 2,600명 모집에 지원서 접수현황을 보면 서울이 19,565명, 부산이 2,838명, 대구가 2,203명, 광주 1,,096명, 전주가 1,226명으로 10.3대 1의 경쟁율을 나타냈다. 이 행사에는 그룹 전반을 소개하는 독립전시관과 가족사 14개사가 참가해 자사의 회사현황을 소개하는 독립전시관이 함께 운영되었다. 특별히 전자, 통신, 자동차, 중공업, 조선 등 업종별 제품전시관도 운영하여 대우그룹에서 생산되는 주요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국내업체중에서는 최초로 실시한 이 채용박람회는 지원서 교부시 회사 소개 책자 배포나 회사설명회와 같은 종전의 일방적, 제한적 정보제공 방식에서 탈피하였다. 입사지원자들이 스스로 회사의 실상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적정에 맞는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였다. 대우는 또 1992년부터 인턴사원제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이다. 미국이나 프랑스 등 서구 국가에서 성공적인 인턴제도의 실례가 있으나 다만 그 우수성을 인정할 뿐 산학협동체제가 일천한 국내에서는 기업의 현실여건으로 시기상조라는 반대의 목소리만이 있었다. 그러나 대우는 과감히 이 제도를 받아들임으로써 앞서가는 인사제도에 한걸음 더 내딛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어려운 채용환경 변화에 즉응하기 위하여 우수인력의 개념을 일에 대한 정열과 투철한 대우정신의 소지자라는 시각에서 평가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즉 대우의 기업문화와 전통이 개개인의 직업관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우수인력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4주 동안의 제도 실시 기간주에 개별관찰이 용이하고, 또한 실습평가에 의한 객관적인 선발이 용이하다는 점이 이 제도의 장점이다. 게다가 효과는 학생과 기업, 대학이 고루 나눌 수 있다고 평가되었다. 우선 학생은, 실습을 통한 이론중심 교육의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업은, 기업경영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 할 수 있고,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합리적인 배치를 할 수 있는 잇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대학은, 최상의 현장교육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기업 현실에 기초한 합리적인 진로를 지도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인턴사원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입사시 수습기간 1개월을 단축하고, 실습우수자에 대하여 석, 박사과정의 산학장학생으로 연계하며, 잔여 학업기간중 학비보조금, 장학금, 지급 및 아르바이트 기회를 부여한다. 또 외국어 컴퓨터, 운전 등 자기계발에 드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여 예비 입사자의 자기 계발을 적극적으로 도우게 되는 것이다. 현장실습으로 번역할 수 있는 이 인턴제도는 신입사원으로 정식 채용이후의 조직 적응력이나 업무, 수행능력을 단시일내에 향상시킴은 물론, 신입사원들의 높은 이직륙을 크게 낮추고 우수인력을 조기 확보케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 대우30년사 (1997년; 가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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