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이 엄청나게 넓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 넓은 땅 강소성 남경시에도 대우의 세계경영은 그 힘을 발휘하고 있다. 1995년 10월 대우는 남경에서 판유리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남우유리유한공사」로 명명된 이 공장은 대우가 40%, 남경시 건축재료공업국 산하 기업인 남경 금릉(金陵)유리창이 50%, 한국유리(주)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50년으로 되어 있다.
1993년 12월 계약 체결 후, 금릉유리창이 현물 투자한 자산의 기초 위에 1994년 5월 정식으로 시작된 공사는 1995년 7월 마무리되어 용해로에 처음 불을 지피는 화입식(火入式)을 거행했다. 이어 온도가 상승하면서 팽창할 팽창계수를 고려하여 축조한 용해로의 내부온도를 기술 표준에 의거해 완만하게 1,550도까지 가열한 후 원료를 투입하여 그 해 8월 18일 드디어 첫 유리 덩어리를 뽑았으며, 8월 말까지의 시험 생산을 거쳐 9월 1일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 합작생산공장은 총투자규모가 3천4백만 달러, 자본금은 1천7백만 달러이며 최신 판유리생산기술인 부법유리 기술을 도입, 연간 1백60만 상자(8만톤)의 고품질 판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대우는 이 곳에서 생산되는 판유리 전량을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할 계획인데, 건축붐으로 중국내 판유리 수요량이 급증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1996년에는 원거리 수요자에 대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상해와 소주에 각각 대리점을 개설하였다. 한편 남경 판유리 생산공장은 중국 남경시로부터 1996년 환경우수업체로 지정받는 등 빠른 속도로 현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대우는 남경 판유리 생산공장을 중국내 우수 합작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향후 가공유리 분야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