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ects of Kim Woo Choong

김우중 회장의 어록

국제관계에서 경제력은 곧 발언권이다

우리가 주목할 사실은 거대한 동유럽권이 서구의 경제력 앞에 무릎을 꿇은 데서도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제는 세계 모든 나라가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배고픈 이데올로기보다 배부르게 만드는 경제력만이 국가의 생존을 보장한다’는 믿음 아래 실리 위주의 ‘경제지상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만 봐도 경제력이 있는 국가가 논의 한마디 없이 자국 이익에 부합되는 조치를 일방통보하는 것으로 협상을 끝내 버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 현실입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앞으로 국제관계에서는 경제력만큼 국가의 발언권이 주어질 것이며, 우리가 경제력을 키워내지 못하면 국제 무대에서 천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